조아라 여사는 광주 수피아여고 재학 당시에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하였고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옥고를 치렀다.
졸업 후에는 YWCA와 인연을 맺고 여성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서울 출장길이었으나 “광주 시민을 내버려둘 수 없다”며 곧바로 광주로 되돌아왔고,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구속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에도 구속자와 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돌본 조아라 여사를 시민들은 ‘광주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이후에도 여사는 광주의 여성운동에 앞장서 사비를 털어 광주YWCA회관 건립기금을 내놓았고, 1992년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여성토론회에 한국 여성계 대표로 참석하였다.
조아라 여사는 여성운동과 민주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광주시민대상, 무등여성대상, YWCA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 받았다.
▣묘비문구
마태복음 5장.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