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환 선생은 1876년 전라남도 광산군에서 출생하였다.
1907년 대한제국군이 일제에 의하여 강제 해산되자 분노하여 1907년 12월 초순 광주·함평 등지에서 이원오, 김태원과 의병을 일으켰으며, 선생은 의병군의 부대장이 되었다.
1908년 김태원이 전사한 후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호남창의대장으로 활약하였고, 담양, 장성을 잇는 대치 고개에서 전해산 의병군과 합세하여 일본군과 교전을 펼쳐 일본군 수십명을 생포하였다.
1908년 12월경 선생이 어등산에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일본 헌병대가 은신처를 급습하자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오른쪽 가슴에 두발의 총알을 맞았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짐작한 선생은 왼쪽 품안에 깊이 간직하였던 의병군의 명단을 꺼내 불사른 후 1908년 조용히 순국하였다.
▣ 주요 공적
ㅇ 1907년 함평에서 김태원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함평성의 일본군을 급습
ㅇ 1908년 김태원 전사 후 의병장으로 추대, 호남창의대장으로 활약
ㅇ 1908년 어등산에서 일경의 적탄에 맞아 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