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심남일 순절비

'전국의 동포들은 다 같이 풍파를 만난 배를 탄 신세입니다. 그런즉 앉아서 고래 떼처럼 악독한 왜놈들에게 잡혀 먹히기 전에 서로 분발하여 의병을 일으켜 그들을 쳐부순다면 우리 강토를 회복하고 종묘사직을 안정시키는 일은 오늘의 거사에 달려 있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조정의 벼슬아치나 산림의 숨은 인재들은 저더러 그러한 자격이 못 된다고 하지 말고 각자 의분심을 일으켜 함께 큰일을 치루어 나간다면 천하만국이 또한 반드시 우리를 호응하게 될 것입니다' 심남일 선생은 의병부대를 삼군체제로 운영하였으며, 선봉장에 강무경, 장인초, 모사에 권택, 중군장에 안찬재를 세워 안민적 의병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즉 민간에 민폐를 끼치거나 균율을 어기는 행위를 엄격히 다스렸다는데, 이는 일본의 기록에서도 입증된다고 합니다. 심남일 선생의 남일파 의병활동은 주로 친일세력을 제거했으며, 납세 거부 투쟁, 의병을 빙자한 도적 퇴치, 반일투쟁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선생은 붙잡혀서도 "왜적과 매국노를 제거하지 못한 것이 첫 번째 한이요, 노모를 봉양하지 못한 것이 두 번째 한이며, 죄 없는 의병들이 갇혔으나 구해주지 못한 것이 세 번째 한이고, 죽은 후에 순절한 충신들을 볼 면목이 없는 것이 네 번째 한'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독호민 탐방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무지했던 역사지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셨던 위인인 심남일 선생님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늘 마음속에 지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