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전국에서 처음 세워진 '안중근 의사 숭모비'는 1961년 광주공원에 세워졌다가 1987년 지금의 중외공원 자리로 옮겨진 후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세우던 과정에서 1995년 돌연 행방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5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안중근 의사 숭모비는 전남 나주에서 발견되어 2019년 중외공원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 숭모비는 전국 1호 추모비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또한 숭모비가 세워지던 당시, 광주공원 내 있던 일제강점기때의 일본 신사와 충혼비가 있던 자리에 비석을 세움으로써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중외공원의 언덕 위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동상은 하얼빈에서의 그의 기백이 느껴지는 당당한 자태로 하늘을 향해 권총을 치켜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 동상 옆에는 25년만에 되찾은 안중근 의사 숭모비가 장소성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