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호남의병 전투지 (어등산)

 

1907년, 일본이 강제로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키자, 군인들은 전국 각지의 의병부대에 합류하거나 독자적으로 의병부대를 조직했고, 의병의 활동 지역은 점점 넓어져 1908년에는 지리산 서쪽의 호남지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호남지역에서 일어난 호남의병의 경우, 3년 동안 일제에 맞서 1,300여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전투를 일으켰고, 이에 일제는 무자비한 의병 진압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진압 작전으로는 1909년 9월 1일부터 1909년 10월 말까지 전개된 ‘남한 대토벌 작전’이 있다. 이로 인해 103명의 의병장과 4천여 명의 의병들이 체포 및 피살되고, 이후 국내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의병들은 국외로 이동해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광주를 비롯한 장성, 나주, 함평 등지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는 어등산은 호남의병과 일제의 전투가 가장 활발히 일어난 대표적인 호남의병 격전지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산을 가끔씩 지나가면서 다른 평범한 산들과 똑같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의병 전투지를 직접 가보고, 느끼며 호남 의병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도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