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교

산동교가 광주지역의 유일한 6.25 전적지라는 사실을 이곳에 방문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생하고, 한 달이 채 못 된 7월 23일에 군경합동부대가 북한군의 광주 점령을 막기 위해 첫 전투를 펼친 곳이라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다리를 녹슬고 낡은 회색빛이 돌았다. . 병력 규모가 1개 대대에 불과했다던 광주 지역군은 군, 경찰, 학도병 등으로 구성되어 제대로 된 무기 없이 북한군에 끝까지 맞섰다고 한다.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을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산동교에서의 전투는 광주 시민들이 피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만약 산동교에서 1시간 동안의 치열한 전투가 없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많의 의미를 지닌 산동교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탐방을 통해 산동교를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를 계기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산동교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