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백범기념관

광주백범기념관은 들어가는 곳에서부터 백범 김구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입장 전부터 누구를 위한 기념관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전시실에 가장 먼저 들어가면 김구 선생이 원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에 나오는 글이라 한다. 김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했고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였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이 말을 그대로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kpop을 비롯하여 한류가 전세계에서 열풍이기 때문이다. 기념관의 곳곳의 글과 그림을 통해 그의 삶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역사, 상해 임시정부의 역사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김구와 광주가 어떠한 관련히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백범기념관이 위치한 동구 학동 1013번지 일대는 일제 강점기 때 고국을 떠나 살아다 해방이 되어 귀국한 사람들의 어려운 삶의 터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김구 선생이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여러 곳에서 성금을 모아 그분들을 위해 기증했다. 그리고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아라'라는 의미로 백화마을이라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를 알고 나니 동구 학동이 굉장히 의미있게 느껴졌다. 전시관을 다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니 공원이 보였다. 이 곳도 단순한 공원은 아닌 듯 하였다. 여기에서는 학동 8거리의 옛모습고 말집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백범기념관은 굉장히 인상깊은 곳이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백범 김구의 삶과 학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공원을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시원한 날씨에 백범기념관을 또 방문하여 그때는 공원도 제대로 구경해봐야겠다.